눈은 한곳을 오래보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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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눈은 한곳을 오래보면 안 된다. 모양체근육이 피로해지고 초점 맞추는 것이 안 좋아진다.

망원경으로 먼 물체와 가까운 물체를 보려고 하면 초점을 맞추어야한다. 그래서 먼 물체를 보다가 가까운 물체를 보려면, 렌즈 초점을 맞추기 위해 접안렌즈를 앞뒤로 조절을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눈은 어떤가? 저 먼 곳에 있는 달을 보고 있다가 바로 앞에 놓인 책을 볼 때 초점을 맞추는데 시간이 걸리는가? 아마 0.1초도 걸리지 않고 곧바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에 아무 불편 없이 가까운 것과 먼 것을 이렇게 쉽게 초점을 맞춰서 볼 수 있을까? 그것은 눈에 있는 수정체(렌즈)를 조절하는 모양체에 비밀이 있다.

우리 눈의 렌즈는 구형인데, 그 렌즈를 모양체라는 구조가 당겨서 초점을 조절한다. 렌즈를 당겨서 얇게 만들면 먼 곳에 초점이 맞춰지고, 렌즈를 당기는 힘을 낮추면 렌즈가 볼록해져서 가까운 곳에 초점이 맞춰진다. 모양체 근육이 수축하면 수정체 렌즈를 당기는 모양체 소대가 이완되어 렌즈가 얇아진다. 그래서 먼 곳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리고 모양체 근육이 이완되면 모양체 소대가 짧아지면서 렌즈가 두꺼워지면서 가까운 곳에 초점이 맞춰진다. 모양체근육과 모양체 소대의 방향이나 역할이 중요하긴 하지만, 주요한 내용은 이렇게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바라볼 때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는데 있다.

이렇게 모양체 조직들은 그것들을 조절하는 신경들과 상호 협조하여 우리 눈이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볼 때 짧은 시간에 정확이 조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이가 들면 그 조절에 문제가 생겨서 가까운 것과 먼 것을 몰 때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우리 눈은 우리 조상부터 지구 환경에 살아오면서 가까운 곳과 먼 곳에 있는 물체를 수시로 보면서 살아왔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와 먼 곳에 있는 물체를 번갈아 보면서 사는 것에 익숙하고 그런 방식으로 진화를 해 온 것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의 생활을 돌아보자. 중고등학생의 반 수 이상이 안경을 사용하고 있다. 왜 그럴까?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와 먼 곳에 있는 물체를 골고루 보면서 모양체 근육을 골고루 사용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계속 가까운 곳만 보게 되는 것이 큰 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 가까운 곳을 더 오랫동안 보게 되었다. 이런 현상은 눈 건강에 굉장히 위험하고 좋지 않은 신호다, 그렇지만 이런 경고를 하는 곳이 드물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살펴보니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보고 있었다.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면서 자기 눈의 모양체가 상하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원장 이종한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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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한 원장

오렌지한의원 글과 기록몸을 살피는 한의학, 사람을 향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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